[쿠키 연예] MBC노동조합은 12일 “아나운서 3명에 대한 회사 측의 부당 전보 인사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최근 사측이 아나운서 3명을 각각 심의국과 편성국, 경인지사로 발령냈다”며 “지난해 파업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보복 인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990년대부터 MBC의 대표 얼굴로 시청자들과 만난 이들에게 전혀 다른 종류의 직무를 갑자기 부여하는 모욕을 줬다”며 “아나운서들이 자신의 일을 다시 찾도록 법정 소송을 비롯해 모든 할 수 있는 조치를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 인사를 받은 아나운서들은 경력 20년 안팎으로 파업 종료 후 다른 업무를 받았다가 부당전보 취소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다시 아나운서국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MBC 홍보부 관계자는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