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개발사업 지원대상 선정

조아제약,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개발사업 지원대상 선정

기사승인 2013-12-13 08:42:00
[쿠키 건강] 조아제약이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기술혁신개발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업기간은 총 2년으로 정부로부터 약 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조아제약의 연구과제는 ‘다중기작 수화겔을 이용한 장기순환 및 서방출형 성장호르몬제제 개발’ 사업이다.

이 과제는 현재 조아제약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연구가 진행중인 성장호르몬을 서방출형 제제로 만들어 안전성과 환자의 이용 편의성, 시장가치를 높이는 연구다. 서방출형 제제란 호르몬, 항체 등 약효물질을 싼 수화겔을 혈관 또는 피하지방에 주사해 약물이 서서히 나오도록(서방출형) 하는 방법을 뜻한다.

기존 성장호르몬 투여방식은 매일 투여해야 했으나 서방출형 제제 개발이 성공하면 1~2주일에 1회 투여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1일 제형의 성장호르몬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약 28억불 규모이며, 서방출형 제형(1주 제형)이 제품화되면 투여 편리성과 환자 순응도 개선으로 빠르게 기존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에 힘써 새로운 시장을 준비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아제약은 2012년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와 영장류 및 미니돼지 형질전환 연구를 통한 바이오신약 및 질환모델 개발, 그리고 이를 활용한 유효성 평가 체계 확립 등에 대한 공동협력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조아제약은 200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체세포 복제돼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고, 2005년에는 유즙에서 EPO(Erythropoietin)를 발현하는 유전자가 삽입된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했으며, 2007년에는 형질전환 복제 유산양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EPO연구와는 별도로 2009년부터 농촌진흥청 국책사업인 바이오그린21사업의 지원을 받아 목적단백질 연구를 수행한 결과 목적단백질을 제공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하고 그 돼지의 유즙으로부터 인간성장호르몬의 발현을 확인했다.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개발사업은 FTA 대응 글로벌 전략품목 및 첨단기술 분야 등 혁신기업의 미래 성장유망 기술개발을 지원하여 글로벌 중소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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