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열매 추출물, 간 보호 및 숙취 개선효과 확인

헛개열매 추출물, 간 보호 및 숙취 개선효과 확인

기사승인 2013-12-13 08:46:00
광동제약-고려대 산학협력단, 헛개열매의 간보호 및 숙취개선효능 공동 연구

[쿠키 건강] 연말이 가까워오면서 송년회 등 술자리 모임이 많아져 숙취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해장국, 사우나 등 술로 인한 피로를 풀고자 고민하는 다양한 노력들 가운데 숙취해소음료 등에 많이 쓰이는 헛개열매의 간 보호 및 숙취 해소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광동제약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진행한 ‘헛개나무 열매의 간 보호 효과 및 알코올 분해에 의한 숙취해소 효능’ 공동연구에서 헛개열매 추출물의 알코올 분해 및 간 보호 효과, 숙취해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영준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팀은 광동제약과 공동으로 2013년 4월부터 7개월간 헛개열매 추출물의 효능을 검증하는 다양한 연구실험을 진행했다.

헛개열매 추출물과 밀크씨슬 추출물을 각각 쥐의 간세포에 처리 후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인 ADH(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성도를 관찰한 결과, 헛개열매 추출물 처리군이 밀크씨슬 추출물 처리군 대비 약 20~30% 가량의 우수한 활성도 증진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숙취해소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헛개열매 추출물을 2주간 투여한 쥐에게 알코올을 투여했다. 알코올 투여 4시간 후 알코올만 투여한 비교군 쥐의 혈청은 무처리군(알코올을 투여하지 않은 쥐)과 대비 아세트알데히드의 함량이 약 52% 높아진 반면, 헛개열매 추출물과 알코올을 투여한 쥐의 혈청은 아세트알데히드의 함량이 무처리군 수준으로 낮아져 헛개열매가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헛개열매 추출물과 알코올을 투여한 쥐 혈청에서 간 손상 시 증가하는 효소인 GOT, GPT 함량을 측정, 알코올만 투여한 쥐와 비교한 결과 GOT함량은 약 42%, GPT 함량은 약 6% 낮아져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에 헛개열매가 간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영준 교수는 “헛개열매 추출물이 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한 간 보호효과 및 알코올 분해능 증진을 통한 숙취 개선 효능을 나타내는 결과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동제약 측은 “한방으로 전해 내려오던 헛개열매의 간 보호 및 숙취 해소 효능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검증해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가 헛개를 원료로 하는 제품들을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헛개나무의 열매는 지난 2008년 식약처에서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번 연구에 대한 결과는 관련 전문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