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러브콜 뻥 찼던 류승우, 결국… 손흥민의 레버쿠젠으로

명문 러브콜 뻥 찼던 류승우, 결국… 손흥민의 레버쿠젠으로

기사승인 2013-12-13 14:04:00

[쿠키 스포츠] 스페인과 독일 프로축구 명문 구단의 입단 제의를 거절하고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를 선택한 류승우(20)가 손흥민(21·레버쿠젠)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제주는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류승우를 육성하기 위해 레버쿠젠으로 임대한다”며 “위탁 임대 형식으로 류승우는 오는 16일 독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한국축구와 류승우의 발전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류승우는 지난 6월 터키에서 열린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고 한국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에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미하엘 초어크(51) 단장은 대회 기간 중 류승우의 기량을 직접 점검하고 영입을 시도했으나 류승우는 고사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제안을 받은 B팀 입단을 거절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류승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포르투갈)와 가레스 베일(24·웨일스) 등 스타플레이어와 훈련하는 조건을 포함했다. 류승우는 그러나 프로축구 K리그에서 기량을 쌓은 뒤 유럽으로 진출하기 위해 제안을 받지 않았다.

제주는 류승우의 레버쿠젠 임대 소식을 구단 홈페이지 첫 화면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렸지만 구체적인 기간과 조건 등을 설명하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인 손흥민의 소속팀으로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2위(12승1무3패)다. 손흥민은 7골을 넣어 리그 득점 순위 11위를 달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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