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뒤집힌’ KBS…스마트폰에도 수신료 부과 건의 논란

‘눈 뒤집힌’ KBS…스마트폰에도 수신료 부과 건의 논란

기사승인 2013-12-17 21:47:00

[쿠키 문화] KBS가 TV 시청이 가능한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에도 수신료를 부과해달라는 정책건의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방통위에 따르면 KBS는 수신료 부과대상을 기존 TV 수상기에서 휴대전화, 컴퓨터 등 TV 시청이 가능한 여타 기기로 확대하는 방안을 방통위에 건의했다. 휴대전화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나 인터넷 실시간 보기를 이용하는 시청자에게도 수신료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KBS는 “수신료 부과대상을 외국의 경우처럼 TV 수상기 외에 ‘TV 수신기기’로 개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내용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KBS 관계자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건의한 것일 뿐 TV 외의 기기를 사용해 TV 콘텐츠를 이용한 시청자에게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시청료를 부과할지 등은 논의된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부터 현재 월 2500원인 KBS 수신료를 월 4000원으로 올리는 ‘KBS 수신료 조정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KBS 이사회는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11명의 이사 중 여당 측 이사 7명만 참석한 가운데 7명 전원 찬성으로 인상안을 의결 처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김현섭 기자
lucidfall@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