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영상] “첼시 비켜!” 기성용, 통쾌한 역전결승골 작렬… 캐피털원컵 4강 견인

[골 영상] “첼시 비켜!” 기성용, 통쾌한 역전결승골 작렬… 캐피털원컵 4강 견인

기사승인 2013-12-18 08:15:00


[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24·선덜랜드)이 강호 첼시를 상대로 통쾌한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캐피털원컵 4강에 올랐다.

기성용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1대1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 오른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연장 종료 2분을 남기고 파비오 보리니의 짧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움직이면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통쾌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비와 골키퍼 등 첼시 선수 3명은 기성용의 골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 9월 스완지시티에서 선덜랜드로 임대된 그는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극적인 역전골로 장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골은 기성용이 지난해 8월 스완지시티를 통해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이후 처음 기록한 것이다.

정규리그 꼴찌 선덜랜드는 기성용의 결승골을 앞세워 정규리그 3위인 첼시를 역전승으로 제압하고 리그컵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성용의 골이 터지자 국내 축구팬들은 인터넷 곳곳에서 환호했다. 기성용의 골 영상을 담은 사이트에서는 국내 네티즌들이 몰리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앞서 첼시 무리뉴 감독은 영국언론 ‘크로니클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을 선덜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꼽기도 했다.

무리뉴는 “기성용에게 윌리안을 붙여서 압박하겠다. 내 생각에 기성용은 선더랜드의 공격조립(build-up)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기성용을 압박해서 그의 창의성을 뺏겠다. 기성용은 선덜랜드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우리는 그가 잘 못 뛰도록 할 것”이라며 경계했다. 기성용은 멋진 골을 넣으며 무리뉴의 우려를 현실화시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고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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