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MBC 'PD수첩' 관련 강력 항의

국민일보 MBC 'PD수첩' 관련 강력 항의

기사승인 2013-12-18 19:57:00
국민일보는 MBC가 17일 밤 방영한 ‘PD수첩-목사님, 진실은 무엇입니까’가 국민일보와 국민일보 설립자인 조용기 원로목사에 대해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판단, MBC에 강력히 항의했다.

‘PD수첩’은 조 원로목사를 비방하는 일부 장로들의 기자회견 내용이 대부분 거짓이라는 지난 13일자 29, 31면 국민일보 보도와 관련 “국민일보는 교회 내의 진상조사특별위원회의 중간발표임을 언급했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강희수 위원장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자료를 준 것도 없고, 잘 모른다”고 밝혀 마치 국민일보가 근거 없는 보도를 한 것으로 몰아갔다.

국민일보는 특별위원 전원이 확인 서명한 4개항의 조사결과와 국민문화재단에서 확인한 사실들을 근거로 기자회견을 한 장로들의 주장이 거짓임을 확인해 보도했으며, 보도 직후인 13일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일보의 보도가 사실이며 기자회견 장로들의 주장이 거짓임을 확인한 바 있다. ‘PD수첩’은 자신들의 제작방향을 관철하기 위해 본보 보도의 신뢰성을 깎아내렸다.

또한 PD수첩은 조민제 당시 국민일보 사장의 일명 ‘최후통첩서’라는 문건을 방영하며 이를 교묘히 각색했다. 2011년 11월 국민일보 노사는 외부 경영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설립자인 조 원로목사에게 비대위의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PD수첩’은 조 사장이 아버지 조 원로목사를 협박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 보도했다. 조 사장은 비대위에 관여하지 않았고 오히려 비대위의 활동에 우려를 표명했고 강경대응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신문사 사장으로 있는 아들이 아버지를 협박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터무니없는 왜곡 보도다.

‘PD수첩’ 방영 후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도 18일 보도 자료를 내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객관적이고 철저한 검증결과를 추후 발표하겠다는 수차례의 교회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이고 부정적인 내용의 방송을 강행했다”면서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재판이 진행 중인 사실들에 대해서 굳이 방영을 강행한 MBC와 ‘PD수첩’의 제작 의도를 묻고 싶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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