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만취 역주행 결국…

고속도로 만취 역주행 결국…

기사승인 2013-12-19 08:10:01
[쿠키 사회] 남해고속도로에서 50대 만취 운전자가 역주행을 하다 6명이 다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2시40분쯤 부산 대저동 남해고속도로 제2낙동대교 부산방향 164㎞ 지점에서 김모(52)씨가 몰던 액센트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K5 승용차와 정면충돌 했다.

이어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부산 방향으로 서행하던 K5 승용차를 뒤따르던 매그너스 차량이 들이받는 2차 추돌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씨가 쇄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으며, K5 탑승자 3명과 뒤이은 추돌사고로 운전자 2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0.201%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하구 다대동이 집인 김씨가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직접 몰고 귀가하다가 길을 잘못 접어들어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만덕방향에서 고속도로 역주행을 하는 김씨 차량을 봤다는 목격자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2009년 5월 21일 오전 5시쯤에도 부산 북구 만덕터널을 빠져나온 1t트럭이 남해고속도로 진입구간에서 중앙선을 침범, 1.5㎞를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시너 적재 차량 등 3대를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전재우 기자
bhyoon@kmib.co.kr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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