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40분쯤 양주시 광적면의 음식물처리공장 근로자 김모(62)씨와 우즈베키스탄 투르시노프(34)씨가 폐수저장소에 빠졌다.
이들은 깊이 3m 아래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저장탱크 위에서 밸브를 점검하던 투르시노프씨가 탱크 아래로 떨어진 뒤 이를 구하려던 김씨도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현장 인근에 있던 폐수운반 기사는 경찰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먼저 사고를 당하고 나서 김씨의 요청으로 119 신고를 하러 갔다 온 사이에 김씨도 빠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