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피가 거꾸로 솟는다’ 출근길 무개념 젠쿱 고발 블박 인터넷 강타

[영상] “피가 거꾸로 솟는다’ 출근길 무개념 젠쿱 고발 블박 인터넷 강타

기사승인 2013-12-22 15:14:00

[쿠키 사회] 출근길 고속도로에서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일삼으며 6분여 동안이나 뒷차량의 운행을 방해한 제네시스 쿠페(젠쿱) 운전자를 고발한 동영상이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다. ‘무개념 젠쿱’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운전자의 목숨을 담보로 한 아찔한 운전에 네티즌들은 경악하고 있다.

네티즌 A씨는 2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을 통해 고속도로에서 자신을 겨냥해 가해운전을 한 젠쿱 운전자 B씨를 고소했다고 알렸다.

A씨는 “집 근처 경찰서를 방문해 난폭위협 운전으로 인한 특수폭력죄 및 협박죄로 B씨를 고소했다. 고소인 조사를 받은 뒤 증거자료인 블랙박스 녹화파일을 경찰에 제출했다”며 “형사처벌을 원하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역시 보배드림 게시판에 ‘출근길에 만난 무개념 젠쿱’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B씨의 난폭운전을 고스란히 담은 블랙박스 영상을 게시했다.

이날 오전 8시20~26분 일산에서 판교 방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B씨가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운전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애초 비틀거리며 고속도로를 지그재그로 운전하던 B씨는 A씨가 다가오자 느닷없이 A씨의 차량을 막아선다. B씨의 젠쿱은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거의 정지할 정도로 속도를 줄이는 것은 물론 막무가내로 차선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A씨를 골탕 먹인다.

B씨는 A씨가 자신을 앞지르지 못하자 비틀비틀 거리며 조롱하듯 운전하기도 한다. B씨의 젠쿱은 차선 변경이 불가능한 실선에서는 물론 어두컴컴한 터널 안에서도 아찔한 운전을 일삼는다.

6분 넘게 이어지던 B씨의 횡포는 A씨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빠져 나오며 끝이 난다.



무개념 젠쿱 운전자의 이해할 수 없는 난폭 운전에 네티즌들은 경악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동영상의 댓글을 통해 “세상 살다 살다 저런 나쁜 놈은 처음”이라거나 “살인미수로 쇠고랑을 채워야 한다”, “가해자가 반드시 처벌 받기를 바란다”는 비난을 퍼부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또 다른 운전자는 B씨가 고속도로를 빠져 나간 A씨를 대신해 또 다른 젠쿱 차량을 상대로 길을 막는 난폭운전을 했다는 증거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상습적으로 다른 차량을 골탕 먹이는 것 같다”며 “반드시 붙잡아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논란이 커지고 젠쿱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A씨는 “제가 올린 동영상을 통해 B씨가 위험한 운전습관을 버리게 되길 바란다”며 “애초 동영상을 올린 것은 특정 차량이나 동호회를 비방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이 일로 (이미지 추락과 같은) 간접 피해를 보게 된 다른 젠쿱 차주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적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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