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술상에 앳된 여성들과?” 오해 부른 심형래 근황 사진

“양주 술상에 앳된 여성들과?” 오해 부른 심형래 근황 사진

기사승인 2013-12-23 11:32:00
[쿠키 연예] 심형래(55) 감독이 양주와 안주가 차려진 술상을 앞에 두고 앳된 여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개인파산까지 한 심 감독이 부적절하게 행동했다는 비난이 일자 사진을 찍어 올린 여성은 “클럽에서 우연히 심 감독님을 보고 사진을 찍자고 조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은 23일 새벽 유명 연예 커뮤니티를 통해 ‘심형래 감독의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나돌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에 오른 사진을 캡처한 사진에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듯 심 감독이 불콰해진 얼굴로 여성 3명 사이에 앉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찍혀 있다.

술상에는 양주와 값비싸 보이는 안주들이 올라와 있고, 여성들은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있다.

사진을 본 애초 네티즌들은 마뜩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인파산으로 수백억원의 빚을 탕감 받은 심 감독이 호사스러운 ‘밤 생활’을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사진이 오른 커뮤니티마다 “수백억원을 갚지 않고 탕감한 신지식인이 저렇게 호사스럽게 살고 있다”거나 “임금을 체불하며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한 사람이 저렇게 살고 있다니 세상이 거꾸로 돌아 간다”는 식의 비난이 쇄도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캡처 사진 속 여성이 19살에 불과한 점을 거론하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A양(19)이 해명하고 나섰다. 술집도 아니고 부적절한 상황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A양은 “언니, 친구들과 클럽에서 놀다 우연히 심형래 아저씨를 보고 사진 촬영을 요구했고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사진을 찍었다”며 “심형래 아저씨와 사진 한 장만 찍고 바로 자리를 나왔다. 또 클럽에서는 술은 입에 대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1981년 KBS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심 감독은 ‘영구’로 활약하다 감독으로 변신했다. 2007년 ‘디워’ 등의 영화를 들고 할리우드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이후 임금체불과 도박, 횡령 등의 문제로 물의를 빚었고 결국 지난 8월 파산선고를 받은 뒤 170억원의 빚을 탕감 받았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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