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Hall D에서 열린 이승철의 연말 콘서트 ‘캐롤 라인(Carol Line)에는 그의 오랜 팬들은 물론, 가족 단위의 관객, 크리스마스이브를 즐기기 위해 모인 연인들로 6000여석의 공연장이 가득 찼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이번 공연에선 그의 화려한 보컬과 밴드와의 조화, 댄스팀의 퍼포먼스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콘서트는 그의 주옥같은 히트곡들로 꾸며졌다. 누구나 들으면 따라 부를 수 있는 ‘마지막 콘서트’, ‘희야’부터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까지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새롭게 편곡한 분위기의 캐럴로도 관객들을 만났다.
그는 “올해 큰 수확이 있었다. 11집 ‘마이 러브(My Love)’가 대박이 났는데 요새 한국에서 1등을 하면 외국에서도 1등을 하더라. 홍콩, 대만, 싱가폴 등에서 아이튠즈 차트 1등을 했다”고 밝혔다. 또 “앨범 덕분에 올 연말과 내년 초 각종 시상식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그는 MBC 드라마 ‘불새’의 주제곡 ‘인연’부터 ‘그 사람’ ‘오직 너뿐인 나를’ 등을 이어가며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 했고, 최근 발매곡인 ‘마이 러브(My Love)’를 부르면서 관객석에 아름다운 커플들을 카메라로 비추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특히 이승철은 이번 투어 중 매 공연마다 즉석에서 직접 티켓을 추첨해 행운의 주인공을 뽑는 일명 ‘신과의 만찬’ 이벤트를 준비했다. 추첨을 통해 뽑힌 팬은 동반 1인과 함께 2014년 1월 이승철과 개별만찬을 즐길 수 있어 공연 전부터 팬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이승철의 콘서트 ‘캐롤 라인’은 오는 31일 오후 8시 대구 엑스코에서 이어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