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나무·목탄 난로 화재가 53건, 재산피해액은 6억6000만원에 이른다. 접수가 되지 않은 소규모 사고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계절용 기기 화재 원인 중 31.4%는 사용자의 부주의다. 화목난로는 설치 시 정부 규제가 없으므로 사용자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
사업장에서는 난로 주변에 장작과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지 않고 퇴근 시 연소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펜스를 설치하고 타고 남은 재를 폐기할 때는 잔불을 확인해야 한다. 원활한 열 배출을 위해 연통을 주기적으로 청소할 필요가 있다.
소방시설이 비교적 열악한 캠프장에서는 화재 발생이 빈번하다. 지난달 경기도 가평 소재 캠프장에서 화재가 2건 발생했고, 이달 들어서도 제주도에서 2차례 불이 났다. 지난 8, 9일에는 경기도 내 캠프장 두 곳에서도 화목난로 연통 과열로 텐트가 전소하는 화재사건이 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