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관광공사는 24일(현지시간) 올해 자국에서 열린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서 얻은 관광수입이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로 벌어들인 돈보다 60%가량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3~28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가톨릭 세계청년대회는 12억 헤알(약 5389억원)의 관광수입을 냈다. 전 세계 350만명의 가톨릭 신자가 행사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기 위해 몰려들었다. 대회 준비에 든 비용 3억8000만 헤알(약 170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8억2000만 헤알(약 3682억원)의 순수익을 남긴 셈이다.
반면 올해 열린 축구 관련 대회를 통해 올린 수익은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서 올린 수익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지난 6월 15~30일 6개 도시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는 관광객 25만명 정도가 방문해 7억4000만 헤알(약 3323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공사는 내년 6월 열리는 월드컵에 관광객 360만 명(브라질인 300만 명, 외국인 60만 명) 정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수입은 250억 해알(약 11조22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선 경기가 벌어지는 12개 도시 중 상파울루(59만4900명)와 리우데자네이루(42만2700명)에 압도적인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