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KIA)가 2010년 뛴 적이 있고, 2011년 아시아시리즈에서 삼성이 한국팀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할 때 결승전 상대였다.
소프트뱅크의 전신은 1938년 창단한 난카이 호크스다. 50년부터 73년까지 24년간 일본시리즈 우승 2회와 퍼시픽리그 우승 10회를 기록하는 등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 떠올랐다.
이후 88년 일본 유통체인 다이에가 인수한 뒤 ‘아시아 홈런왕’ 왕정치(오 사다하루)를 감독으로 선임해 99년과 2004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04년 시즌이 끝난 이후 소프트뱅크스가 인수했다.
소프트뱅크는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매년 전력을 강화시켜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정상을 차지했고, 2011년에는 주니치를 꺾고 일본시리즈 우승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승 이후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며 2012년과 20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 때문에 오프시즌 기간 이대호 등 외국인 선수들을 대대적으로 영입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야후돔은 투수친화적인 구장으로 유명하다. 좌우 거리가 100m, 중간 거리가 122m나 될 정도로 규모가 큰데다 외야 담장 높이가 5.85m나 돼 좀처럼 타구를 넘기기 힘들다. 이 때문에 올해 소프트뱅크에서 20홈런을 넘긴 타자는 마쓰다 노부히로 한 명뿐이었다.
야후돔은 이승엽, 이대호, 김태균 등 한국 출신 거포들에게도 까다로운 곳으로 꼽혔다. 이대호 역시 올 시즌 야후돔에서 11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0.227, 2홈런, 7타점에 그쳤다. 내년부터는 홈에서 72경기를 해야하는 만큼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