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관광버스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25일 오전 6시10분쯤 대전 전민동 호남고속도로 지선 회덕분기점 인근(회덕 방향 52.2㎞)에서 이모(21)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관광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모(19·여)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승용차 운전자 이씨와 관광버스 운전자 장모(32)씨가 중상을 입었다.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5명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호남고속도로 북대전 나들목을 통해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신탄진 휴게소에 들렀다가 휴게소 입구를 통해 고속도로로 재진입했다.
이어 고속도로를 2㎞가량 역주행하던 중 마주 오던 관광버스를 피하려고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관광버스도 같은 방향으로 틀어 정면충돌했다.
경찰은 이씨의 음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역주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