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의원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김 전 상임고문 2주기 추모행사 인사말을 통해 “70, 80년대에도 감옥가고 고문당하면서 우리가 여기까지 왔고, 그런 역사를 살아왔기에 앞으로도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 힘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민주주의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열린 ‘김근태 추모 콘서트’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유족과 지인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박 시장은 “김근태 선배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이런 시기에 더욱 그리운 분”이라고 회고했다. 김 대표는 “김 선배 같은 분들이 고통과 희생을 통해 가꿔놓은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누군가 해야 한다면 김근태가 하겠다’던 선배처럼 우리가, 민주당이 이어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손학규 상임고문,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야권 주요 인사들도 ‘추모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대신 문 의원과 손 상임고문은 마석 모란공원 묘역을 참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