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통감? 박근혜정부 총리실 최고위공무원 전원 사표 제출... 개각 불쏘시개 되나

불통 통감? 박근혜정부 총리실 최고위공무원 전원 사표 제출... 개각 불쏘시개 되나

기사승인 2014-01-01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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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박근혜정부 총리실 최고위직 공무원 10명 전원이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집권 1년차에 주요 국정 과제들을 조정하거나 추진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발 고위 공직자의 줄사퇴가 박근혜정부 집권 2년차 개각의 불쏘시개가 될지 주목된다.

총리실 관계자는 1일 최고위공무원들의 사표설에 대한 본보 취재진의 질문에 “맞는 것 같다”면서도 “이유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사직서 제출자는 심오택 국정운영실장, 권태성 정부업무평가실장, 강은봉 규제조정실장, 류충렬 경제조정실장, 조경규 사회조정실장, 김효명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장, 김희락 정무실장, 이태용 민정실장, 신중돈 공보실장, 박종성 조세심판원장으로 파악됐다.

총리실은 주요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갈등 사안을 조정하는 업무를 한다. 이를 맡은 고위공무원들이 줄사표를 쓴 것은 밀양 송전탑과 철도 파업, 국민들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 등에서 보듯 정부가 국정 현안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일종의 반성으로 분석된다.

총리실은 아직 이들 사표의 수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관가에서는 정책 집행을 맡는 장관들에 대한 개각은 물론 청와대 수석 및 비서관 개편설도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31일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잠시 쉼표를 찍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스스로 물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모규엽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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