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또 다시 ‘일베 인증’ 논란에 휘말린 크레용팝이 “악의적 짜맞추기”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3일 크레용팝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문제의 손가락 인증 사인은 각 멤버들의 고유한 핸드사인 중 하나로, 엘린이 대문자 E를 상징하는 손동작을 한 것이다. 비슷한 의미로 초아는 C, 웨이는 W 등의 핸드사인을 갖고 있다.
앞서 지난 12월31일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 막간 인터뷰를 도중 엘린의 보여준 손가락 인증 사인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인증이 ‘일간베스트’(일베)를 상징하는 손동작이라며 크레용팝을 몰아세웠다.
소속사측은 “핸드사인을 놓고 일베를 언급하는 것은 악의적인 짜맞추기”라며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크레용팝은 지난해 일베에서 곧잘 사용되는 ‘노무노무’라는 단어를 한 멤머가 사용해 논란을 낳았다. 당시 소속사는 “노무노무라는 표현을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해 사용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