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교과서 사태 원흉은 김무성” 진중권의 돌직구

“교학사 교과서 사태 원흉은 김무성” 진중권의 돌직구

기사승인 2014-01-03 14:40:01

[쿠키 정치] 진보 논객 진중권(51) 동양대 교수가 교학사 역사 교과서 사태의 원흉으로 새누리당 김무성(63) 의원을 지목했다. 김 의원이 교학사 출판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진 교수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교학사 교과서 사태의 원흉은 바로 김무성 의원”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지난달 18일 자신이 주도한 당내 모임 ‘근현대사 역사교실’ 종감 세미나에서 “대한민국 건국을 긍정하는 교과서가 자칫 출판조차 좌절될 뻔한 것을 우리가 막았다”며 친일 우편향 기술로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온 교학사 교과서 출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김 의원은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다른 역사관을 말한다 해서 아무 죄 없는 (교학사) 출판사 사장에게 ‘목을 따 죽이겠다’는 협박을 하는 사회는 정상적 사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모임을 통해) 기존 역사교과서의 오류와 왜곡 실태를 파악하는 등 건전한 역사 논쟁에 불을 붙였다. 이로 인해 지난 국정감사에서 일방의 편향된 주장이 아닌 다양한 견해들이 논의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진 교수는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을 근거로 “그가 (교학사 교과서 출판의) 좌절되는 것을 막았다면, 우리는 채택되는 것을 막읍시다”고 호소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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