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비게이션 5년 내 멸종… 타임지 '사장될 제품 5가지' 선정

자동차 내비게이션 5년 내 멸종… 타임지 '사장될 제품 5가지' 선정

기사승인 2014-01-05 15:59:00
[쿠키 지구촌] 차량용 내비게이션(길 안내 장치)과 자동차 열쇠가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타임지는 2일(현지시간) ‘5년 내 사장될 5가지 기술제품’이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길 찾기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0년대 초중반 인기를 끈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스마트폰에 위성항법장치(GPS)가 달린 2008년부터 매년 15∼20%씩 매출이 줄고 있다. 스마트폰은 약 6년간 전 세계에서 13억대 이상 팔렸다. 배터리 개선으로 스마트폰 사용 가능 시간이 늘어나고 GPS를 내장한 신차도 많이 팔리는 추세다.

70년 정도 사용해온 자동차 열쇠도 골동품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제작된 차들은 멀리서 문을 열고 잠그는 것은 물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스마트키를 제공한다. 같은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앱은 이런 스마트키마저 대체한다.

동영상 재생 장치인 DVD·블루레이 플레이어도 곧 사라질 제품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에선 인터넷만 연결되면 영화 등을 볼 수 있는 ‘넷플릭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도 전용 앱 쇼핑몰인 아이튠스를 통해 영화 대여 서비스를 한다.

전화모뎀 인터넷은 멸종 직전이다. 현재 전화모뎀을 쓰는 미국인은 전체 인구의 3%인 900만명 정도다. 케이블 망과 위성 인터넷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200달러(약 21만원) 미만의 저가 카메라도 굳이 살 필요가 없는 제품으로 여겨진다.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가 웬만한 카메라보다 나은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저가 카메라 시장은 5년 안에 스마트폰에 완전히 장악당할 것이라고 타임은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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