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현 회장은 회사의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1조원대 회사채 및 CP 발행을 지시하고 고의로 동양시멘트 등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룹 차원에서 동양인터내셔널 등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게 해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정진석(57) 전 동양증권 사장과 김철(40)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이상화(45) 전 동양시멘트 대표이사 등 핵심 간부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중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경영한 회사를 통해 부실 계열사의 자금 차입을 지원하고 담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 대상이었던 동양 핵심 간부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며 “가담정도와 혐의의 중대성 등을 따져 영장 청구 대상을 추려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