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자카비’, 골수섬유증 환자들 전반적 생존기간 연장 확인

노바티스 ‘자카비’, 골수섬유증 환자들 전반적 생존기간 연장 확인

기사승인 2014-01-06 12:43:00
[쿠키 건강] 노바티스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진행된 제55차 미국혈액학회 연례회의에서 자카비 치료효과를 입증한 제 3상 임상연구 COMFORT-I과 COMFORT-II의 하위분석 결과, 기저시점에서부터 자카비(성분명 룩소리티닙)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위약이나 기존 지지요법군에 배정된 환자들보다 생존기간에 유의한 이점이 있다고 발표했다.

골수섬유증은 혈구생성을 조절하는 JAK 신호전달의 이상으로 골수가 섬유화 되는 희귀혈액암으로, 섬유화 된 골수가 혈구 생성에 오류를 일으켜 비장비대 등의 기타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1.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방법이 거의 없어 골수섬유증 환자들의 예상 수명은 5.7년에 불과하며, 골수의 섬유화 정도는 질환의 예후를 평가하는 중요한 생물학적 지표이다.

이번 임상시험의 주요 저자인 이탈리아 피렌체대학 혈액학과의 알레산드로 M 바누치(Alessandro M. Vannucchi) 박사는 “자카비의 치료 유효성을 확인하고자 진행한COMFORT연구에서 질환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무와 관계없이, 기존 지지요법에 비해 자카비가 골수섬유증 환자들의 수명을 연장시켜줄 수 있었다는 증거를 제시해준다”며 “자카비의 장기간 치료효과를 확인한 것은 매우 희망적인 일로서, 이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혈액암 골수섬유증을 앓는 대부분의 환자들에 대한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혈액학회 연례 회의에서는 장기간 자카비 치료를 받은 골수섬유증 환자들에 대한 전반적인 생존기간의 이점을 입증해주는 COMFORT 임상연구에 대한 다양한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첫 번째로, COMFORT-II 하위분석을 통해 특정 고위험 돌연변이 유무에 따른 자카비 치료경과를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특정 고위험 돌연변이를 동반한 골수섬유증 환자는 저위험 돌연변이를 동반한 환자에 비해 질병의 예후가 좋지 않다. 즉, 고위험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더 짧고,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행 될 위험도가 높다.


이 연구는 기저시점에서 자카비군에 무작위 배정된 골수섬유증 환자들에서 특정 고위험 돌연변이 존재 유무가 비장 크기의 감소, 빈혈 발병 및 전반적 생존 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자카비군에 무작위 배정된 환자는 고위험 돌연변이가 존재하더라도 저위험 돌연변이를 동반한 환자와 유사한 비장크기 감소 효과 35% 이상 비장크기 감소를 24주차, 48주차에 각각 확인했으며 또한 생존기간 연장을 확인했다.

두 번째로, 자카비와 위약의 사용을 대조해 자카비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COMFORT-I임상의 3년 결과, 3년(149주)째 사망 위험도는 위약군에 대비 자카비 치료군에서 약 31%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본 임상연구는 위약군에서 자카비 치료군으로 변경이 가능하도록 설계 됐는데, 분석 시점에 위약군에서 자카비 치료군으로 교차 이동한 환자들의 자카비 치료 기간 중간값은 104주이며, 이 환자들의 사망 위험도 역시 기저시점에서부터 자카비 치료를 받아온 환자들의 수준으로 감소했다.

자카비 치료군에서 나타난 부작용은 2년차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3 또는 4등급의 가벼운 빈혈 및 혈소판감소증이 있으며, 대게 치료 6개월 이하의 초기에 나타났다가 장기간 치료 시 감소함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두 개의 등록임상 COMFORT-I 및 COMFORT-II 연구들에 대한 전반적인 생존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COMFORT-I, II두 연구의 3년 결과, 위약 및 기존지지요법 대비 자카비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사망위험이 35% 정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3년 치료 결과 기저시점에 자카비 치료군에 배정됐던 고위험 골수섬유증 환자들의 예상 생존율이 대조군 내 중증도-2 환자들에서의 생존율 수준과 유사함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임상연구에 참여한 모든 환자들에 걸쳐 치료 전에 비장 크기가 클수록 사망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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