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사전 구속영장 청구… 특경가법상 사기·배임 혐의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사전 구속영장 청구… 특경가법상 사기·배임 혐의

기사승인 2014-01-07 10:31:00
[쿠키 사회] 동양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재현(65) 동양그룹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7일 현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 등 4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혐의, 정 사장은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 김철 동양네트워크 사장은 특경가법상 배임·횡령 혐의, 이상화 동양인터네셔널 사장은 특경가법상 사기·배임·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현 회장은 회사의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1조원대 회사채 및 CP 발행을 지시하고 고의로 동양시멘트 등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룹 차원에서 동양인터내셔널 등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게 해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고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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