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7일 상습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안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현역시절 35경기에서 1패만 기록하며 동양 챔피언까지 지낸 전직 권투선수인 안씨는 지난해 6월 20일 경남의 한 도로에서 가벼운 접촉사고 후 병원에 입원하고 보험회사 직원을 위협해 6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안씨가 비슷한 방법으로 최근 3년간 받아 챙긴 보험금만 6차례에 걸쳐 2700만 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안씨는 또 지난해 12월 7일에는 술에 취해 귀가하다 넘어지고도 교통사고로 다친 것처럼 속여 보험금 6000만원을 요구하다가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