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예회관 새해 첫 클래식은 ‘비발디 사계’

인천문예회관 새해 첫 클래식은 ‘비발디 사계’

기사승인 2014-01-08 21:27:00

[쿠키 사회] 인천문예회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9일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 새해 클래식공연 ‘비발디 사계(四季)’를 62년 전통의 실내악단 이 무지치 내한 신년음악회로 연다고 8일 밝혔다.

세계 최고의 실내 합주단으로 평가되는 이 무지치는 현악 사중주단과 같은 음의 섬세함과 정결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풀 현악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울림을 만들어 내는 감탄스러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무지치는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The Musicians)을 의미한다. 바이올린 6명, 비올라 2명, 첼로 2명, 더블베이스 1명, 챔발로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현악합주단으로 바로크·낭만파 음악은 물론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 무지치는 20세기 비발디 음악의 르네상스를 시작한 장본인이다. 신출내기 이탈리아 앙상블이었던 이 무지치가 발굴하지 않았다면 비발디는 단지 음악학자이며 기악연주가정도로만 남았을 것이다.
이 무지치는 1955년 비발디의 사계를 세계 최초로 레코딩해 2500만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음반 판매량은 카라얀과 함께 지금까지도 클래식 부분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클래식 음악사에 기록적인 족적을 남기고, 이후 새로운 악장이 위촉될 때마다 새로운 사계앨범을 5차례나 녹음한 사실 등 이 무지치의 역사는 전례 없는 음악적 성공으로 일컬어진다.

이 무지치는 2014년 신년음악회를 통해 코렐리와 비발디, 제미니아니의 곡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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