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대박’이 가장 인상적”, 박 대통령 신년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 보니

“‘통일은 대박’이 가장 인상적”, 박 대통령 신년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 보니

기사승인 2014-01-10 13:06:00

[쿠키 정치] “통일은 대박”이란 박근혜 대통령의 말이 ‘대박’까진 아니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국민의 28%는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가장 인상적인 말로 “통일은 대박”을 꼽았다. 주춤하던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도 긍정 항목이 2% 포인트 가량 올랐다.

한국갤럽은 10일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일일 평가 지표 추이를 공개했다. 지난해 말 ‘잘한다’ 49%(잘 못한다 42%)에 정체되던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1월 들어 8일 52%, 9일 54%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잘 못한다’는 8일 40%에서 9일 39%로 조금 떨어졌다. 긍정적 평가가 정체 내지 약간 상승하는 추세다.

원인은 지난 6일 박 대통령이 취임 후 312일 만에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한 덕택으로 보인다.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반응을 물었더니 43%는 ‘좋았다’, 25%는 ‘좋지 않았다’, 31%는 모름이나 응답거절을 택했다.

대통령 기자회견이 긍정적인 이유로는 19%가 ‘경제 정책에 대한 설명/ 경제 정책 공감’을 꼽았고, 13%는 ‘통일은 대박/ 이산가족 발언’을 선택했다. 8%는 ‘기자회견을 했다는 사실/ 기자회견 잘함’ 자체를 이유로 들었다.

반면 기자회견이 ‘좋지 않았다’는 사람들은 20%가 ‘일방적/ 자기 생각만 말함/ 독단적/ 불통’ 때문이라고 답했다. 13%는 ‘실질적이지 않다/ 실현 가능성 없음’을, 12%는 ‘늘 하던 이야기/ 새롭지 않다/ 짜여진 각본’이라고 이유를 말했다.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가장 인상적인 말은 ‘통일은 대박’이 28%로 압도적 1위로 꼽혔다. 이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6%, 비정상의 정상화가 5%, 소통에 대한 입장이 3% 등이었다. 청와대 진돗개인 새롬이와 희망이 자체가 인상적이라는 답변도 1% 나왔다.

갤럽은 7~9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방식을 통해 전국 성인 915명에 대해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2% 포인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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