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K약사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최근 약사 사회에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와 법인약국 도입 등과 같은 어두운 소식만 가득했는데 얼마 전 도입한 신개념 비즈니스 모델 ‘오더스테이션’을 통해 약국 매출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평소 골치를 앓았던 협소한 공간과 재고문제 해소는 물론 단순히 약을 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건강 컨설팅을 해주면서 느끼는 보람까지 일타삼피의 이득을 얻었다.
흰쌀밥을 편하게 먹는 것이 소원이었던 65세 당뇨병 환자 J씨. 얼마 전 병원 처방약을 구매하러 약국에 들렀다가 희소식을 접했다. 당뇨환자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당뇨기능성 즉석밥과 고기능 쌀을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었던 것. 특히 필요할 때마다 결제하고 직접 가져가는 방식이 아니라, 약국에서 결제하면 정기적으로 집까지 무료배송까지 해줘 당뇨합병증으로 인해 외부활동이 불편한 J씨에게 딱 맞는 맞춤형 시스템이었다.
토털 헬스케어 유통업계의 선도기업 태전그룹이 선보인 ‘오더스테이션(ORDER-STATION)’이 약국과 기업, 소비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신개념 비즈니스 모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더스테이션은 약국의 새로운 주문판매 시스템으로, 약사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고객별 맞춤 건강 컨설팅을 통해 건강관리는 물론 고품질의 헬스케어 제품을 소비자가 집에서 편하게 수령할 수 있는 신개념 시스템이다.
특히 소비자가 일반 유통채널을 통해 단순히 제품만을 구매하는 것과는 달리, 오더스테이션은 약사들의 맞춤 건강 컨설팅과 함께 까다로운 선별 과정을 거친 신뢰성 높은 프리미엄급 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데 차별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약국은 80년 전통의 토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태전그룹의 강력한 유통망을 통해 다양한 양질의 제품군을 손쉽게 구비할 수 있어 다양한 고객층 확보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약국 내에서는 주문/결제만 이루어지고, 제품 배송은 공급사가 직접 담당하기 때문에 약국 입장에서는 재고 및 공간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다.
현재 오더스테이션은 노르웨이 프리미엄 빙하수 ‘이즈브레’를 비롯해 혈당 관리에 탁월해 당뇨 환자들이 많이 찾는 ‘당N밥’, 천연 DHA 함유량이 일반 계란에 비해 8~20배 이상 높은 ‘DHA 계란’ 등 실생활과 밀접하고 지속적인 구매가 발생하는 건강식품 위주로 제품군이 구성돼 있다.
이 외에도 하이트 진로에서 생산한 무알콜 맥주 ‘하이트 제로’와 콜라의 청량감과 맛은 그대로 담고 무설탕에 저칼로리인 ‘화이버 콜라’, 나트륨 배출을 돕는 미네랄워터 ‘시에나’ 등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에는 건강식품 외에 다양한 범위로 확대될 방침이다.
오더스테이션 사업의 최전선을 맡고 있는 강오순 오엔케이 대표는 “오더스테이션은 단순히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약국과 기업, 소비자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상생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8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태전그룹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지킴이로서 약국과 약사의 순기능을 극대화 하는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