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 “반지하, 포기할까 생각도…” 뒤늦은 생활고 고백

김성균 “반지하, 포기할까 생각도…” 뒤늦은 생활고 고백

기사승인 2014-01-12 20:49:00

[쿠키 문화] 배우 김성균(34)의 무명 시절 생활고가 뒤늦게 밝혀져 팬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성균은 지난 11일 케이블채널 tvN의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 최근 같은 방송사에서 시청률 고공행진을 벌이고 종영한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주인공 정우(33)와 동반 출연했다. 김성균은 2011년 스크린 데뷔작인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앞두고 생활고에 배우를 포기하려 했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김성균은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연기를 그만둘 생각을 했다. 다른 길을 찾으려고 했다”며 “당시 반 지하에서 살았다. 아들을 목욕 시키는데 추워 방으로 대야를 놓고 씻겼다. 나를 위해 식구를 고생시키는 건 잘못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범죄와의 전쟁’이 아니었다면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후 ‘이웃사람’에 출연하며 (좋은 집을 얻어) 이사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균은 지난해 안방극장 데뷔작인 ‘응답하라 1994’에서 경남 삼천포(현 사천시) 출신 대학 신입생을 연기해 스타덤에 올랐다.

시청자들은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연기에 임하는 김성균의 모습에서 강한 열망이 느껴졌다”거나 “생활고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지만 관객과 시청자들은 좋은 배우를 만났다”며 위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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