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7명 중 1명 "이직하고 싶다"… 기대 보수는 지금의 1.4배"

"공무원 7명 중 1명 "이직하고 싶다"… 기대 보수는 지금의 1.4배"

기사승인 2014-01-15 16:54:00
[쿠키 사회] 고용 불안이 심화되면서 인기 직종이 된 공무원들마저 7명 중 1명꼴로 이직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10명 중 9명(복수응답)이 ‘낮은 보수’를 꼽았고, 이직 시 기대하는 보수 수준은 현재의 평균 1.4배였다.

안전행정부는 32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소속 3∼9급 일반직 공무원 1053명을 상대로 지난해 10월 공무원 보수격차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 공무원들은 자신의 보수가 학력과 연령, 경력이 비슷한 민간기업 사무직 종사자의 72.1% 정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반직 공무원의 보수가 100인 이상 사업체 평균임금의 77.6%로 조사된 걸 감안하면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임금 수준을 실제보다도 더 낮게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민간기업으로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공무원은 전체의 16.3%였다. 이직 여부 의향이 ‘반반’인 응답은 23.4%였고 이직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60.3%였다. 이직 의향이 있는 172명에게 이유를 두 가지씩 꼽으라고 한 결과 89.4%는 보수라고 답했다. 40.9%는 발전가능성, 34.1%는 업무환경과 시간적 여유, 21.3%는 조직문화를 골랐다.

이직 의향이 있는 공무원들은 이직 시 기업규모 100위 이내 기업으로 옮기고 싶어했으며, 21.5%는 부장 이상 직급을 원했다. 이직을 희망하는 공무원들이 희망하는 보수수준은 현 보수대비 평균 142.7%였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비율은 45.9%로 불만족(11.8%)보다 훨씬 높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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