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신임 예술감독에 임헌정(61)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가 결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오는 25일 임기가 끝나는 최희준 현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의 후임에 임헌정 교수(서울대)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임씨는 서울대학교와 뉴욕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하고 1985년부터 서울대 음악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1989년 부천필의 상임지휘자로 영입돼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국내 최초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등 말러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베토벤 교향곡 전곡, 슈만과 브람스 교향곡 전곡, 브루크너 교향곡까지 한 작곡가를 깊이 탐구하며 25년간 부천필의 도약을 이끌었다.
앞서 임씨는 올 연말을 끝으로 부천필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임기 1년을 남긴 상태에서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신임 예술 감독직을 맡게 됐다.
임씨는 일단 상임 지휘자의 지위는 아니지만, 부천필의 올 하반기 유럽 투어 등 올해까지 예정된 공식 연주 일정은 모두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