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사관은 지난 10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에서 출발한 인천행 광역버스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승객 이모(25·여)씨의 허벅지를 수차례 만진 혐의다. 이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천 남동구 만월중학교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김 수사관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버스에서 잠을 자는데 누군가 몸을 만져 잠에서 깼다”며 “‘왜 만지느냐’고 소리친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수사관은 “술에 취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범행 사실은 일부 시인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김 수사관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