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민주당은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자고 하는데, 만 18세이면 고등학생 아니냐”라며 “고등학생에게 선거하라는 것은 조금 아니다. 아직 조금 빠르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서도 “이틀 동안 사전에 선거할 수 있게 해주는데, 당일 시간을 또 늘리자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는 야권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투표권 연령 하향 조정과 투표 시간 연장 등 국민 참정권 확대 요구에 대한 사실상의 반대 입장으로 읽힌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새누리당의 대선 공약인 기초의원 공천 폐지를 지키라고 거듭 촉구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안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선 공약 백지화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꼬집은 데 대해선 “정치적 난센스”라고 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지방선거 룰을 정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은 국회가 할 일”이라며 “현직 대통령인 박 대통령에게 지방선거 룰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것은 자칫 선거개입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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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