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재오 “국민은 속임수 다 안다” 기초단체 공천폐지 공약준수 촉구

새누리 이재오 “국민은 속임수 다 안다” 기초단체 공천폐지 공약준수 촉구

기사승인 2014-01-20 11:38:01

[쿠키 정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기초자치단체 공천폐지 공약을 지켜야 한다며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이어 새누리당 친이계 좌장까지 대선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에 한 말씀 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자수 압박을 받은 듯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작성한 글에서 이 의원은 “국민들은 속임수를 잘 알고 있다”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 의원은 “대선 전에 여야가 공약한 기초자치공천폐지는 대국민 약속”이라며 “지방자치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도부는 현행 제도를 내심 확정해 놓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 협상을 질질 끌다가 합의가 안 된다는 이유로 이번에는 현행대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선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의원은 “국민 다수는 공천이 가져오는 정치적 폐해가 너무 크다는 것과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고 온갖 이유를 댄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중략) 공약한 대로 기초자치 공천을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눈앞에 이익을 쫓다가 낭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의원은 또 개헌논의도 올해 시작해야 한다는 지론을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돈이 안드는 공약이라도 지켜야 한다”면서 기초자치단체 공천 폐지 공약을 실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사진=이재오 의원 페이스북(facebook.com/jaeohyi.joy) 캡처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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