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제약회사들이 병원들의 강압적 저가납품압박에 발끈했다.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사진 오른쪽)과 김진호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회장(사진 왼쪽)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 4층 회의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회장과 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월부터 재시행될 예정인 시장형 실거래가제(저가구매 인센티브제)과 관련, 당초 우려했던 대로 종합병원 대부분이 과도한 저가납품 요구를 하고 있다며 병원들의 자제와 정부의 적절한 행정지도를 촉구했다.
제약협회와 KRPIA는 대한병원협회 방문과 회장단 면담 등 이 같은 비정상적인 양상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공동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이들 협회는 원활한 의약품 공급 등 국민의 건강권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이번 사태의 위중함을 감안,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이 적극 나서 신속하고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해줄 것 요청했다.
특히 시장경제의 대원칙 준수, 슈퍼갑과 을의 비정상적 관계 바로잡기, 공정거래에 반하는
부당행위 제재 등의 정신에 입각해 병원들의 불법적 행태를 바로잡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