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에 이재선 전 의원 임명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에 이재선 전 의원 임명

기사승인 2014-01-21 03:31:01
새누리당은 20일 최근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민원으로 논란이 된 대전 서구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에 3선 의원 출신의 이재선 전 의원을 임명했다. 이 전 의원은 15·16·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자유선진당 최고위원과 선진통일당 최고위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전임 당협위원장이었던 최 사장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만나 자신의 사돈이자 측근인 김영관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후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해 줄 것을 청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코레일 사장 취임을 위해 탈당한 만큼 훗날 다시 당협을 맡을 수 있도록 대행 체제를 부탁한 셈이지만, 대리인을 세우는 관행이 옳은가를 놓고 당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 사장은 대전 코레일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6년 4월로 예정된) 다음 총선에 출마하려면 120일 이전에 공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2016년 10월까지인) 사장 임기를 끝내고 출마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주어진 임기 3년간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철도공사 외에는 곁눈질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김 전 부시장은 7촌 당숙의 부인 동생으로, 이런 경우도 사돈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는 이 전 의원의 대전시장 출마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고위 당직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전 의원이 6·4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출마할 경우 당협위원장을 새로 뽑아야 해 문제가 됐다”며 “만약 출마하게 되면 당협위원장직을 다시 반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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