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홍준표 지사의 도정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각을 세웠다. 우선 재임 1년여를 ‘독단과 불통의 도정’으로 규정했다. 그는 “대권 욕심을 가진 현 도지사가 도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이 정치실험에 몰두하면서 중앙정부와 대립하고 갈등만 일으켜 도민에게 피해를 줬다”며 “더 이상 경남도정이 구태 정치인의 정치적 도구가 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보육·취업·노후 등 3대 걱정거리를 반으로 줄이는 ‘행복인생 100년 플랜’을 추진하고 창원국가산업단지에 버금가는 대규모 다국적 기업도시를 만들어 경남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공식 출마선언으로 6월 지방선거에서 여권의 경남지사 후보는 홍 지사,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등 3파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2004년 창원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박 시장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2010년 창원, 마산, 진해시가 합쳐 탄생한 통합 창원시 초대 시장에 당선됐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