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 측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목포 시내의 한 호텔에서 '새로운 지방자치를 위한 국민과의 대화' 자리를 갖는다. 새정추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0년 평화민주당 총재 시절 13일간 단식 투쟁을 벌이며 지방자치제 실시를 주장한 정신을 되새기고자 행사 장소를 목포로 정했다.
새정추에서 새로운 지방정부 모델을 연구해 온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발제를 맡아 한국 사회 지방자치의 현주소와 공과를 정리한 뒤 새정추가 추구하는 지방정부의 비전과 7가지 국민 대약속을 제시한다.
새정추가 마련한 7대 약속에는 지방정부의 부패를 줄이기 위해 신당 소속 후보의 귀책사유로 재선거를 치를 경우 다시 후보를 내지 않고, 이 경우 선관위의 국고보조금도 반납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새정추는 '국민 대화'에 앞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하고, 귀경 전엔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해 민생 살피기에 나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