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간 안철수 "고향 부산이 새정치 교두보 되어 달라""

"부산 간 안철수 "고향 부산이 새정치 교두보 되어 달라""

기사승인 2014-01-26 19:28:04

[쿠키 정치]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고향이자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을 찾아 “낡은 세력은 결코 부산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지 못한다”며 “제 고향 부산이 새정치의 교두보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26일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정치의 길, 부산시민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차별화된 새정치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그는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문제만 봐도 새누리당은 국민을 기만하고 우습게 여기고 있다”며 “이것은 명백한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라고 비난했다. 또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성 정당들의 견제를 염두에 둔 듯 “내가 잘해서 선택받기보다 상대를 공격해 주저앉히려는 것이 우리 정치의 또 다른 폐단”이라며 새정치의 행보를 멈추지 않고 창당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안 의원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한 개방적이고 깨끗한 정당을 신당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새정치추진위원회 출범 이래 두 번 이상 방문한 것은 부산이 처음임을 강조하면서 “저를 낳아주고 길러준 부산에서 새정치의 힘찬 출발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부산시장 후보군과의 접촉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며 “오 전 장관도 훌륭한 분이니 조만간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안 의원이 2월 중순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선언하면서 발기인 구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창준위 실무준비단장인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중앙당 차원에서 200명 이상 발기인을 모집해 선관위에 등록하는 순간 합법적인 창당준비가 가능해진다”며 “세를 과시하기 보다는 소수의 인원으로 신속히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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