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불거진 ‘개인정보 삭제’ 관련 서비스를 2014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4 블루슈머’를 통해서다.
블루슈머는 경쟁 없는 시장의 소비자를 의미하는 말이다. 통계청은 사회 및 소비 통계를 분석해 기업 등이 주목할 6개 유망업종 분야를 추렸다. 1번이 ‘과거 지우개족’이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개인 정보를 지우거나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통계청은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의 상담건수가 17만7736건으로 2010년 5만4832건에 비해 세 배 넘게 폭증했다고 전했다. 새해들어 불거진 카드사 대량 정보유출 관련 상담은 물론 빠진 수치인데도 이렇다. 통계청은 개인정보 악용 우려로 시장에선 트위터 보다 폐쇄형인 페이스북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메시지 흔적도 자동으로 지워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통계청은 이와 관련 죽은 사람의 인터넷 흔적을 지워주는 ‘디지털 장례식’, 오래된 게시글을 세탁해주는 ‘디지털 세탁소’ 등이 유망산업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청은 이외에도 결혼비용 거품을 빼자는 ‘스몰웨딩족’, 4050 여성 소비시장을 노린 ‘꽃보다 누나’, 주말부부를 일컫는 ‘견우와 직녀’, 애완동물을 가족으로 삼는 ‘반려족’, 공정무역과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은 ‘배려소비자’ 등을 2014 대표 소비 트렌드로 꼽았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