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국회가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지난해 말 청소노동자들에 둘러싸여 뻣뻣한 자세로 대화를 나누던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로부터 곤욕을 치른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도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국회 운영위원회 산하 제도개선소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상현 김태흠 김진태 신동우 의원과, 민주당 정성호 전해철 홍익표 의원, 정의당 정진후 의원 등은 28일 국회에서 소위를 열 예정이라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은수미 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이번 소위는 지난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1월중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따른 절차다. 국회는 2011년 청소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겠다는 큰 틀을 잡고 용역 계약이 끝나는 2013년말에 직접 고용 전환을 실행하기로 했지만 아직 지켜지지 않았다.
은수미 의원은 “직접 고용이야 말로 청소노동자들의 처우를 구조적으로 개선할 근본적 방안”이라고 말했다. 은 의원은 “간접고용 구조에서는 청소노동자의 임금 가운데 일반 관리비와 이윤을 중간업체에 쪼개어 줘야 한다”면서 “간접고용노동자는 재계약에 대한 두려움으로 각종 차별 및 부당한 처우에 대해 구제받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전했다.
은 의원은 “국회 청소용역 직접 고용은 지난 대선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처우개선을 약속한 여당의 정책의지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