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직접 그린 그림 2점이 경매에서 각각 220만원과 130만원에 낙찰됐다.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이 28일 오후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연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를 위한 2차 특별경매에서 재용씨의 그림을 비롯해 입찰된 66점 중 59점(낙찰률 89%)이 팔렸다. 낙찰총액은 예상액(2억5000만∼2억7000만원)에 다소 못 미치는 2억4475만원이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이대원의 ‘농원’ 등 주요 작품이 나와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번 경매와 달리 이번 경매에는 중저가 작품 위주로 내놨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경매에서 재용씨가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영향을 받아 1989∼90년 미국 뉴욕 유학 시절 그린 그림 2점(경매 추정가 50만∼200만원)은 둘 다 3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0만원씩 호가하며 각각 19번과 11번의 경합 끝에 낙찰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