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황청심원, 국민 상비약으로 자리잡아

우황청심원, 국민 상비약으로 자리잡아

기사승인 2014-01-29 09:34:00

[쿠키 건강] 명절 귀향길, 고령의 부모님을 위해 홍삼이나 건강음료 외에도 가정상비약을 준비하는 자녀들이 최근 많아지고 있다.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감을 주는 의약품으로 널리 쓰여 온 광동제약의 ‘광동 우황청심원’이 전통 상비약인 해열제, 소화제와 더불어 필수 상비약으로 자리 잡고 있다.

1970년대만 해도 우황청심원은 중장년층의 고혈압, 중풍 치료제, 혼절했을 때 응급약 정도로 인식됐다. 그러나 우황청심원은 운동능력 마비, 언어장애 등을 일으키는 뇌졸중, 고혈압 같은 순환계 질환을 비롯해서 두근거림, 정신불안 등 적응증이 다양하다. 요즘은 연령에 관계없이 불안감과 두근거림이 심할 때 안정을 취하기 위해 우황청심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요즘은 중요한 발표를 앞둔 직장인이나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 등 젊은 층에서도 우황청심원을 많이 찾는다”며 “명절 전에는 귀향을 앞두고 고혈압 등의 순환계 질환이 많은 고령의 부모님을 위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광동 우황청심원 처방의 근간을 이루는 동의보감의 ‘우황청심원(元)’ 처방은 중국의 ‘우황청심환(丸)’을 우리 실정에 맞게 재정리한 것으로 약효에 대한 명성이 해외에까지 자자했다. 외국의 사신들이 오면 앞다투어 구하려 했던 조선의 명물이 우황청심원이었다. 그 명맥을 이은 광동 우황청심원 역시 1991년부터 일본에 수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백 년 동안 검증된 처방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마음을 다스려온 우황청심원은 ‘기사회생의 영약’이라는 유명세 때문에 만병통치약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았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 우황청심원은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인 만큼 약국에서 약사를 통해 복용 가능 여부와 적정 복용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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