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심을 잡아라 여야 지도부 서울역으로, 용산역으로…

설 민심을 잡아라 여야 지도부 서울역으로, 용산역으로…

기사승인 2014-01-29 22:08:00
[쿠키 정치] 여야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역과 용산역으로 총출동해 민심 잡기에 나섰다. 여론이 뒤섞이고 폭발하는 명절 기간에 어떤 이슈가 오가느냐에 따라 당 지지율을 물론 6월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을 상대로 정책홍보에 나섰다. 이들은 귀성객들에게 복주머니 형태로 제작한 정책홍보물을 나눠주며 인사를 건넸다.

새누리당은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카드사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태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황 대표는 “어느 때보다도 국민들의 마음이 무겁다. 특히 AI 때문에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어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할 것”이라며 “국민은 언제나 어려움을 이겨내고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서울 용산역에 집결해 귀성객에게 귀향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파란색 어깨띠를 두르고 귀성객에게 일일이 손을 흔들었다. 김 대표는 귀성객들에게 “지난 한해 고단했던 일은 다 잊고 고향 가족·친지와 함께 하며 깊은 정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귀성객들에게 ‘불통의 겨울에도 봄은 옵니다’라는 제목의
홍보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후 김 대표는 버스를 타고 ‘세배 투어’를 떠났다. 김 대표는 연휴 내내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씨와 충북 청주, 광주, 전남·북, 충남, 대전을 찾아 토크콘서트를 열고 AI방역 활동 중인 공무원들을 격려하는 등 민심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설 연휴 기간 동안 창당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구상과 창당 발기인 대회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김동우 기자 joylss@kmib.co.kr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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