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의 대리인 파트리시아 바움바우어는 1일(현지시간) 고인이 인스브루크 병원에서 급환으로 간밤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폐렴으로 키츠뷔헬에 있는 병원에 열흘간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오스트리아 빈 태생인 셸은 1962년 아카데미상 수상 후에도 1975년작 '맨 인 더 글래스 부스'(The Man in the Glass Booth)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1977년작 '줄리아'(Julia)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스위스 작가인 아버지와 오스트리아 여배우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으며 독일어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05년 별세한 여배우 마리아 셸의 남동생이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