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연극으로 국내 초연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연극으로 국내 초연

기사승인 2014-02-02 17:27:00

[쿠키 연예] ‘레미제라블’ ‘파리의 노틀담’ 등을 쓴 프랑스의 대작가 빅토르 위고(1802~1885)의 소설 ‘웃는 남자’가 극단 락성의 동명 연극으로 국내 초연된다.

연극 ‘웃는 남자’는 어릴 적 인신매매단에 납치돼 찢어진 입을 가진 괴물의 형상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주인공 그윈 플렌의 잔인한 삶을 그린다. 생존을 위해 웃어야 하는 비극적 스토리에 평생 기괴한 웃음을 짓고 살아가는 남자와 맹인 소녀의 진정한 사랑, 인간 본성 등을 담는 묵직한 작품. 원작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치밀한 구성과 사실적인 묘사가 섬세한 대사와 실험적 연출로 무대 위에 옮겨질 예정이다.

원작이 출간된 19세기, 전 유럽을 들썩였던 주제 의식은 오늘날 한국의 사회상을 관통한다. 원작은 빅토르 위고가 인생에서 이보다 더 위대한 작품은 쓰지 못했다고 단언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2012년에는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고 주인공 그윈 플렌은 영화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한 악당 조커의 모티브로도 알려져 있다.

그윈 플렌 역은 배우 박병훈이, 상대역인 맹인 소녀 데아는 이율과 조윤정이 연기한다.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서완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평일 오후 6시·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3시·6시. 전석 2만원. 1599-7838.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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