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서 숨진 美영어강사, 설 연휴 여동생 만나러 왔다가 그만~

이태원서 숨진 美영어강사, 설 연휴 여동생 만나러 왔다가 그만~

기사승인 2014-02-02 19:54:00
[쿠키 사회]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서울 이태원 게스트하우스 건물 뒤편 1층 바닥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미국인 영어강사는 설 다음날 여동생을 만나러 서울에 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 한 게스트하우스 건물 뒤편 1층 바닥에 숨진 채 발견된 미국 국적 H(35?여)씨는 지난 4월 입국해 목포에서 영어강사로 일했으며 여동생을 만나러 서울에 왔다. H씨의 여동생은 경찰에서 지난달 29일 입국해 언니와 남자친구와 함께 이날 오전 5시까지 술을 마시고 방으로 돌아왔고, 일어나보니 언니 H씨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H씨가 당시 건물 6층에 머물고 있었고 시신이 발견된 위치 등으로 미뤄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H씨가 숨진 현장에서 타살 흔적이나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몸에 특별한 상처가 없는 점,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단순 사고사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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