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배우 나오미 왓츠(45)가 비운의 죽음으로 생을 마감한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로 완벽히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왓츠는 내달 6일 개봉하는 영화 ‘다이애나(Diana)’에서 영국 왕실의 대표 아이콘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사랑을 받은 왕세자비 다이애나를 연기했다.
영화 ‘다이애나’는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후 사망하기 전까지 2년 간의 삶의 궤적을 그린 영화다.
영화 속 다이애나 역을 맡은 주연 배우 왓츠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거의 그대로 보여줬다. 영국식 영어 발음부터 로열 패밀리로서의 우아한 모습은 물론 가냘프고 절제된 몸짓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다이애나가 영국 BBC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찰스 황태자와 별거 후 심경을 드러내는 장면이 돋보인다. 이 장면에서 왓츠는 작은 습관부터 표정까지 고인이 살아 돌아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만큼 놀라운 연기 보여줬다.
왓츠는 영화 ‘킹콩’에서 뛰어난 감정 연기와 미모로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더 임파서블’을 통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한편 다이애나의 삶을 소재로 해 관심이 높은 데다 싱크로율 100% 왓츠의 연기가 회자되면서 영화 ‘다이애나’의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