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석이 아쉬운데 새누리당, 문대성 복당결정 유보

한 석이 아쉬운데 새누리당, 문대성 복당결정 유보

기사승인 2014-02-03 22:59:00
[쿠키 정치] 새누리당은 3일 논문표절 의혹으로 탈당했던 무소속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의 재입당 문제를 놓고 최고위원회의에서 격론을 벌였으나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문 의원의 재입당을 허용하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최고위원들은 국회의원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국회 과반 의석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문 의원을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지방선거에 현역의원들이 출마하면 다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이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현재의 155석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다.

문 의원은 지난해 10월말 입당신청서를 제출한 뒤 새누리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는 2012년 4·11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이 제기되자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공석인 서울 강동을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에 비례대표 이재영 의원을 임명했다. 앞서 친박 주류인 홍문종 사무총장과 비주류 김성태 서울시당위원장은 강동을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정면 충돌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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