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라란’ 2월부터 심부전치료제로 건강보험 적용

‘프로코라란’ 2월부터 심부전치료제로 건강보험 적용

기사승인 2014-02-05 14:43:01

심부전 사망을 39%, 심부전 입원을 30% 낮춰

[쿠키 건강] 심부전환자들의 입원율 및 사망률을 크게 낮춰주는 프로코라란(PROCORALAN)이 오는 2월부터 심부전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받게 된다.

프로코라란은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을 39%,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을 30% 낮춰 주는 신약으로 국내 심부전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세르비에는 프로코라란(성분명 이바브래딘)정 5mg, 7.5mg이 오는 2월부터 심장박동수가 분당 75회 이상인 심부전환자에 대한 병용요법 치료제로서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프로코라란은 베타차단제(?Blocker)를 사용할 수 없거나 베타차단제를 포함한 표준요법에도 불구하고 심장박동수가 75pm 이상인 심부전 환자에게 병용투여하면 심장박동수를 효과적으로 낮춰준다.

프로코라란은 심장박동 조절 전기신호를 만드는 동방결절내 If Channel을 차단, 심장박동수만을 선택적으로 낮추는 새로운 작용기전(New Mode of Action)을 가진 혁신적인 치료제이다. 이같은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지난 2009년 ‘만성 안정형 협심증’ 치료제로 허가됐으며 지난해 5월 ‘만성심부전’에 대한 효능효과를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프로코라란은 37개국 677개 의료센터에서 6505명(프로코라란군 3241명, 위약군 3264명)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SHIFT)에서 분당 박동수가 75회 이상인 환자의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율을 통합적으로 24%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심부전만으로 인한 사망은 39%,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은 30% 낮췄다.

유럽심장학회(ESC)는 지난해 8월 독일 뮌헨 회의에서 프로코라란이 심부전 환자의 재입원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 SHIFT 하위분석 연구를 바탕으로 첫 입원을 25%, 두번째 입원을 34%, 세번째 입원을 29%로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국내 심부전환자의 총진료비 620억원 중 입원환자의 총진료비가 87%인 538억원에 달했음을 고려할 때 프로코라란의 입원 및 재입원율 감소 효과는 심부전 치료비 경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코라란은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태리 등 대부분의 유럽국가 및 아르헨티나 등 남미국가와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를 포함해 100여개 국가에서 시판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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